환율이 급격하게 바뀌는 시점에는 조심해야 하는 보험상품들이 있는데요. 바로 외화보험입니다. 외화보험은 달러보험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번글에서는 외화보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화보험 (달러보험)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지급이 모두 외국통화(달러)로 이루어지는 보험상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달러 보험과 중국 위안화 보험 등 다양한 외화보험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현재 외화보험의 누적판매수는 점점 증가 중이며 이들 중 일부는 재테크로 외화보험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외화보험 가입 시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성 고려하기
외화보험은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령하는 보험금의 원화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이 날수도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환율에 대한 수익차이를 노리고 외화보험에 가입했다가 예상하지 못한 환율 하락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30만 달러의 사망보험금이 있는 외화보험에 가입했는데 환율이 1$ = 1,100일 때 매달 750달러씩 20년 동안 납부했다고 하면 첫 회 보험료는 82만 5천 원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환율이 상승하여 1,300원이 되면 월 보험료가 97만 5천 원이 되어 보험료만 늘어난 꼴이 됩니다. 또 만약 보험금 수령시점에 1$ = 900원이 된다면 보험금의 가치는 2억 7,000만 원으로 떨어져 예상했던 3억 3,0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6,000만 원이나 떨어진 가격의 보험금액을 받게됩니다.
이렇게 외화보험은 이율적용 방법에 따라 금리연동형 상품과 금리확정형 상품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요. 금리확정형 상품은 가입시점에서 공시이율이 보험만기까지 고정적으로 적용됩니다.
반면에 금리연동형 상품은 매월 공시이율이 변동하여 변동성이 큰 상품인데요. 이러한 외화보험들은 미국이나 중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황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외화보험들은 환율을 기준으로 인한 수익 즉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 상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환테크 수단으로 달러가 강세일 때 외화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하지만 환율은 지속적으로 변동합니다. 따라서 외화보험으로 환차익을 얻으려면 매일 환율상황을 지켜봐야 하는데 금융업 종사자가 아닌 이상 환율을 매일 지켜보고 있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보험금을 받을때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기대수익보다 적고 중도해지하는 경우 해약환급금이 원금보다 작을 수도 있는데요. 이렇기 때문에 외화보험 가입을 통해 수익을 얻으시려는 분들은 신중이 고민해 보고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